고민인데 들어줄 사람

고민인데 들어줄 사람
어제 연락 온 친구 때문에 혼란 하네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상황을 설명 해야 되서 글이 좀 길어요.
그래도 조언 부탁 드릴게요.

읽기 편하시게 음슴체 쓸게요. 반말 죄송합니다.

나는 이제 21살 여자인데 대학교 다니다가 최근에 자퇴함.
1학년 신입생때 첫 조별과제로 친해진 여자동기가 있음.
나 여자동기 남자동기 2명 이렇게 4명이서 진짜 친했음.
맨날 술 마시고, 개인과제 있으면 모여서 같이 하고, 교수님이 과대 뽑자고 비대면 투표 할 때 나는 내 여자동기 추천 함
( 여동기가 과대 하기 전에 임시 과대 했었는데 적성에 잘 맞았나 봄 )
다른 학생들도 임시 과대가 계속 하는 게 낫다고 생각 하던지 여동기 뽑아서 여동기가 과대 됨.
그리고 1학년 중반부에 같이 다니던 남동기 한 명이랑 트러블 생겨서 연 깜. 방학 하고 2학기 시작 하면서 트랙이 나눠지고, 그 남동기랑 볼 사이 없어짐. 그리고 나중에 내가 트랙 나눠진 애들한테 잘 다가가고 그래서 무리 한 명 더 생김.

그렇게 대학생활 잘 하나 싶었는데, 2학년 되서 복학생들
다시 복학함. 2학년 되서 내 여동기는 과대 그대로 함.
거기서 내 여동기가 마음에 드는 복학생이 있었는데 혼자서는 잘 못 다가가는데 내가 있거나 내가 리드 하면 성격 풀림

그때 딱 마침 교수님이 조별과제 내 주시고, 조원들 짜라고
조각 같은 거 주셨는데, 같은 조각끼리는 조원이 안된다 함
근데 우리 무리중 한 명이 나랑 조각이 똑같아서 어쩔 수 없이 나랑 여동기만 남고, 남동기 2명은 각각 인원 맞춤.
어떡하나 싶을때 그때 복학생 2명이 멀뚱히 앉아만 있어서
내가 다가가서 조각 맞대어 보자 함. 각각 달라서 조원 되고
서로 얘기 하고, 조별과제 때문에 만나는 횟수 많아지면서
복학생들이랑 우리 엄청 친해짐. 그러다가 다른 여자 동기들이랑도 친해지고, 그 중 한명이 우리랑 같은 학생부라 더 친해짐.

근데 어느 날에 과대가 같이 술 마시자 했는데 그때 내가 뭔지 모르게 몸이 너무 아팠음. 몸에 기운 안 들어가고 그래서,
미안하다 오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같이 못 마시겠다. 나중에 내가 산다 하고 걔 친구 카페에서 기다린다 해서 데려다 주고 나 버스 타고 남자친구 알바 하는 곳으로 감 ( 같이 동거 하는데, 얘 끝나는 시간이랑 비슷하고 같이 가자 해서 )

그리고 그 다음날에 코로나 검사 하니까 양성 … 너무
당황스러워서 나랑 같이 있었던 동기나 복학생 오빠들한테
다 전화 돌림. 미안하다고 나 코로나 걸렸다고 다 병원 가 보라고, 근데 그 여동기는 “ 아 나 오늘 술 약속 있는데 음성이여야 되는데 “ 이랬음 아픈데 서러워서 카톡으로 얘기 함.
“ 너는 나 친구로 생각 하는 거 맞냐 친구가 아프다는데
걱정 한 마디는 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 “
하니까 그 과대가 하는 말이 “ 너 서운할 수 있는데 너가 잘못해서 걸린 걸 나한테 그러냐 하며 친구 선 좀 긋자 “ 함.
나는 어디 술집 간 것도 아니고 학교 알바 집 이랬는데 아프고 서럽고 욱해서 “ 너는 너 지금 새로운 동기들 생겼다고
날 멀리 하는 거 같은데, 난 그런 친구 필요 없다 연 까자 “
하고 손절 침. 그리고 격리 풀리고 자퇴서 냄 ( 1학년 후반때부터 적성에 안 맞는 생각 들어서 친구들이랑 부모님과 고민상담 함 )
그렇게 난 학교 친했던 사람들 인스타 카톡 다 끊음.
과 단톡방도 일일이 나가기 귀찮고 이름남기 싫어서 카톡탈퇴 함. 그러다가 최근에 있던 일
남동기중 한 명이 나한테 연락 함. 그래도 1년이나 알았는데
이렇게 연락 끊을 수 있냐고 서운하다 해서 내가 미안하다고먼저 연락줘서 고맙다 함. 동기가 너 자퇴하고 지금 난리 났다 함.

1. 여과대 한달도 안되서 복학생 2명이랑 사겼다 헤어짐.
2. 내가 자퇴하고 들어온 복학생이라 난 모름.
3. 여과대 임신 함 ㅋ. ( 1~2주 됐다 함 )
4. 애 아빠는 누군지 알지만, 헤어진 상태
5. 예전 1학년때 나 임신 했었던 적 있음. 그거 때문에 뭐 어떻게 했는지 아니까 연락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추측 ( 한 번에 실수로 임신 함. 나랑 남친은 키우겠다고 책임지겠다 했지만, 남친 부모님은 너 알아서 하면 알겠다 했지만, 우리 엄마는 날 21살에 낳으셨기 때문에 결사 반대로 낙태 함 … )
6. 지금 연락하는 동기랑 나랑 연락하는 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여과대가 나랑 연락 하고 싶다고, 친구 다시 하고 싶다고 동기한테 전해달라고 함.

이게 어제 상황 … 솔직히 신입생때부터 알고 지내고, 서로 집에서 자고 학교 가고, 여동기 어머님이랑도 많이 친해서
내가 이모이모 거리면서 잘 따르고, 여동기가 좋은 사람 소개 해 줘서 지금까지 현 남자친구로 잘 사귀고 있고,
같이 여행도 2번이나 갔다 오고, 서로 집 사정 알기에
10년 친구처럼 엄청 친하게 지냈었는데,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지고 나서 나는 내 생활 하다가 지금 한달 반 ?? 만에 연락 오네요. 남자친구나 동기나
다 받아주지 말라고 했고 저도 어제까지만 해도 안 받아줄려고 했는데, 그 여동기 상황이 내가 겪었던 상황이여서
많이 무섭겠다는 생각 들어 측은해지고, 제가 그 상황이였을때 그 여동기가 저 많이 챙겨주고 해서 그 정이 남아 있는지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다른 동기가 나중에 소식
들려오면 알려주겠다. 했는데 친구 받아줘야 될지 …


쓰다 보니까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작 절대 아닙니다. 대학 어디대인지 깔 수 있고 학과 학번 증거 있습니다. 지금 연락되는 동기랑 디엠 했던 증거 다 있어요.